25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직원 수가 10만8998명으로 전년 동기(10만5767명)보다 3%(3231명)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는 등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2018년 1분기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10분기 동안 10만명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R&D 투자 비용은 15조8971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2877억원)보다 4%(6094억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매출액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도 9.1% 이른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바이오·전장부품 등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4만343명으로 전년 동기(4만590명)보다 0.6%(247명)이 줄었다. 사업부별 인력 조정에 따라 생활가전사업을 맡고 있는 HE와 본사 등 인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SK하이닉스·LG전자 직원 1인 평균 연급여액 ↓
삼성전자를 제외한 SK하이닉스와 LG전자의 직원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직원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6962만원(남성 7786만원, 여성 5494만원)으로 전년 동기 9601만원(남성 1억720만원, 여성 7700만원)보다 30%(2639만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평균 연 급여액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 시황변동에 따라 연초에 지급되는 성과급규모에 차이가 생겨 발생한 결과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직원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6300만원(남성 6600만원, 여성 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400만원(남성 6700만원, 여성 4900만원)보다 1.6%(100만원)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용을 늘렸다”며 “삼성·LG전자·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에서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향후 고용 창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