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결국 회생 포기..청산 신청

  • 등록 2014-04-16 오후 7:27:24

    수정 2014-04-16 오후 7:27:24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일본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회생절차를 포기하고 일본 법원에 청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운트곡스 채권자 12만7000명이 전세계에 퍼져 있어서 한자리에 모여 회생계획을 승인하기 힘들고 현실적인 회생계획도 도출되지 않아 청산 신청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도쿄 법원은 2주 내에 청산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청산이 허가되면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해 회사 자산을 관리할 수탁자가 지정된다.

앞서 마운트곡스는 일본과 미국에 잇달아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한편, 미국 법원에 낸 회생신청과 관련해 카펠레스 CEO는 17일 댈러스 파산법원에 출석해야 하지만 미리 대리인을 통해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펠레스 CEO는 가상화폐 유통과정을 조사해온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로부터도 18일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으나 변호인이 어떤 사안에 대한 조사인지 파악해 조언해줄 수 있을 때까지 미국으로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카펠레스 CEO는 특정한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미국에 갔다가 마운트곡스 파산과 관련한 사기 혐의나 자금 세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온라인 암시장 ‘실크로드’와의 연계 혐의로 구금될지 몰라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일본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마운트곡스는 지난 2월말 해킹으로 85만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며 모든 거래를 중단하고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85만 비트코인은 현 가치로 약 5억 달러(한화 54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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