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올해 인도네시아 집중 공략…"고젝 따돌린다"

공격적 투자 예정…연말까지 65억 달러 투자 유치 계획
  • 등록 2019-04-09 오후 3:42:10

    수정 2019-04-09 오후 3:42:10

(그랩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동남아를 최대 O2O 플랫폼인 그랩(Grab)이 동남아 지역에서 승차공유 이외의 O2O 서비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총 65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랩은 올해 동남아에서 6건 이상의 투자·인수를 단행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4억60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은 그랩이 현재 운영 중인 투자 유치프로그램 ‘시리즈 H’를 통해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앤서니 탄 그랩 공동창업자 겸 CEO는 “지난주 만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그랩 성장을 위한 무한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그랩의 전략적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올해 모바일 결제, 운송, 음식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성장 속도라면 올해 말까지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지역 전체에서 경쟁사보다 최대 4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남아 시장을 선도하는 ‘슈퍼앱’으로 성장해 동남아 전역에서 고객, 운전사 파트너, 상인들에게 지속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많은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밍 마(Ming Maa) 그랩 사장도 “동남아가 현재 겪고 있는 엄청난 변혁으로 헬스케어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그랩이 더 성장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올해 최소 6건의 투자나 인수를 단행하고 연말까지 총 65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요 시장 중 인도네시아에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내 최대 경쟁사보다 4배 규모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온디맨드 운송 서비스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동남아 국가들을 평정한 그랩은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토종 O2O 기업 ‘고젝(Go-Jek)’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급증하는 인도네시아 O2O 시장 속에서 그랩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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