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산 수주랠리 속 신사업도 속도…기업가치 제고 '자신감'

하반기만 9000억 수주…"연내 5000억 더"
전년比 영업익 2배 증가에 주가부양 기대감
신사업 발굴도 잰걸음…승계작업 '열쇠'로
  • 등록 2019-12-12 오후 5:31:57

    수정 2019-12-12 오후 5:31:57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오버에어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기체 가상도.한화시스템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올해 하반기 방위산업 사업에서 대량의 수주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3일 상장 이후 최근 기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가 반등에 한화시스템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다. 특히 한화시스템 기업가치는 향후 한화그룹 경영승계 과정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에어택시 등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 하반기 들어 잇달아 수주 낭보를 알리며 실적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통상 방산업계는 정부와 주로 거래를 하는만큼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경향이 강하지만, 한화시스템은 예년 대비해서도 많은 수주를 확보하며 올해 상반기 말 대비 연말 수주잔고가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들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방산 수주규모만 9000억원에 육박한다. 방위사업청과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사업(5508억원 규모)과 천마 탐지추적장치 PBL(성과기반 군수지원) 2차 사업(1300억원) 계약을 맺었고, 국방과학연구소와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사업(600억원)과 탄도탄 작전통제소(KTMO-Cell) 체계개발사업 계약(460억원)을 체결했다. 이외 함정전투체계 관련 필리핀 국방부, 한진중공업과 각각 300억원, 490억원 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2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한화시스템 수주잔고는 이미 3분기 말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가 3주 정도 남았지만 추가 수주가 남아있어 수주잔고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1조5210억원, 영업이익은 98.6% 증가한 890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공식발표하기 이르지만 연내 5000억원 안팎의 대규모 수주가 아직 남아있다”며 “호실적을 바탕으로 충분히 주가 역시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신사업 발굴에도 잰걸음을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에어택시 사업 진출을 위해 오버에어에 2500만달러(한화 약 298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앤플레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모빌리티, 인슈어테크(InsurTech) 등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섰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모빌리티, 인슈어테크(InsurTech) 등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 합병한 한화S&C의 SI(시스템통합) 등 민수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신사업 발굴 노력은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로, 향후 전개될 그룹 경영승계를 위한 준비 작업이기도 하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이 2대 주주(지분율 13.41%)로 자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기업가치 상승은 곧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지분 가치 상승을 의미하는 셈이다. 재계는 세 아들이 한화시스템 지분을 ㈜한화 지분을 늘리는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