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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보건당국은 얀센의 백신을 맞은 후 혈액 응고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자 전격적으로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CDC는 백신 접종 후 혈액 응고와 관련 6건의 사례를 보고 받고 관련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
앤 슈차트 CDC 수석부국장과 피터 마크 FDA 평가연구센터 소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백신 부작용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우리는 이 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는 존슨앤존슨의 백신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존슨앤존슨의 백신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혈전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존슨앤존슨의 백신과 혈전증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유럽의약청에선 4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1건은 임상시험에서, 나머지 3건은 미국 내 백신 공급 과정에서 발생했고 그 중 1명은 사망했다.
존슨앤존슨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부작용 우려가 커질 경우 각국의 백신 접종 속도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일단 호주는 존슨앤존슨 백신을 구매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해 10월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 목표를 포기했다. 존슨앤존슨의 백신 접종 중단으로 미국의 백신 접종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목표한 대로 5월말까지 완료될지에 대해선 불분명한 상태라고 NYT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