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맨손으로.. 흉기 난동 남성 제압한 '중국 여경'

  • 등록 2021-11-25 오후 8:16:46

    수정 2021-11-25 오후 8:16:46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중국에서 한 여성 경찰이 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을 맨손으로 제압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소후 닷컴 등 중국 언론·포털사이트 등에는 칼을 휘두르는 남성의 흉기를 맨손으로 빼앗은 여경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소후닷컴
이날 중국 쓰촨성 러산시의 무촨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무촨현 목계진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칼을 들고 젊은 여성을 공격하려 했다.

이때 주변에서 근무 중이던 사복 차림의 여성 경찰관이 이를 발견, 곧장 남성의 흉기를 맨손으로 빼앗았다.

여경은 무촨현 파출소 소속 나혜림 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소후닷컴
나 경사는 현지 언론에 “목원길 범서교까지 걸어가는 중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며 “누군가 칼로 사람을 베었다는 소리에 확인해보니 남녀 둘이 뒤엉켜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여성이 두 남자에 눌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회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칼을 손에 들고 여성을 공격하려 했다”며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그의 손을 붙잡고 힘겹게 범행을 막고 있었다”고 했다.

나 경사는 스스로를 경찰이라고 밝히며 “칼을 내려놓아라”고 했고 주변 시민들과 함께 남성의 칼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칼을 든 남성 위모씨와 부부 사이였으며, 위모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칼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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