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4조9849억원으로 지난해 말 추정치였던 22조8511억원보다 9.34%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1월초를 저점으로 이익추정치가 빠르게 상향조정되고 있다. 지난 2일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S6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IT·모바일(IM) 및 시스템LSI 부문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9987억원으로 8.17% 높아졌고, LG디스플레이(034220)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12.25% 높게 수정됐다.
삼성전기(009150)의 경우 지난해 추정했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582억원이었지만, 현재 추정치는 2103억원으로 무려 32.92% 높아졌다.
IT 업종의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3년 5월 이후 20개월간 하향 조정을 이어왔던 한국 기업이익 추정치 역시 최근 들어 하락 속도가 둔화되는 분위기다. IT 업종의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는 곧 전체 기업 실적 상향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염 연구원은 “전체 기업이익 추정치는 IT 업종의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에 대한 부담을 떨쳐낸다면 이는 현재의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T 업종의 실적 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지난달부터 총 2조93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은 외국인 자금을 추가로 끌여들여 궁극적으로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해석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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