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등 文,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2등 安, 실형 살고 나온 사람"

  • 등록 2017-02-28 오후 3:56:33

    수정 2017-02-28 오후 3:56: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 지사는 28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바로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가리켜 “2등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칭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나한테 시비 걸 수 있겠나.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4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33.5%(▲1.0%p), 안희정 18.9%(▼1.5%p), 황교안 10.9%(▼3.9%p), 이재명 10.1%(▲2.0%p), 안철수 10.1%(▲1.3%p)에 이어 1.8%p 오른 3.6%를 기록했다.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식당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홍 지사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1억 원을 전달하기 위해 홍 지사의 국회의원회관 집무실을 찾아간 과정이나 집무실의 구조 등에 대한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인 윤 전 부사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은 홍 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지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한편,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금 대통령이 탄핵이 되나, 안되나 하는 국면인데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