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LG, 상반기 대졸공채 스타트

현대차, 스펙 안보고 영어 '깐깐한 검증'
현대重, 인적성검사 첫 도입.. 롯데, 여성인력 40% 뽑아
  • 등록 2015-03-02 오후 7:12:46

    수정 2015-03-03 오전 8:26:5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일정이 시작됐다. 기업들은 올해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 채용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정하거나 소폭 늘리는 수준에 그칠 계획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계열사별 전형방식이나 직무평가 등을 변경했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의 채용방식을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현대차·LG·SK, 상반기 공채전형 시작

현대차는 2일부터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9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상반기 대졸 공채는 세자리수 인원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달 중순 인적성검사(HMAT)와 역사에세이 전형을 거쳐 면접을 진행한다.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인재 발굴을 위해 면접전형 중 지원자의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K그룹도 이달 20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아직 채용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년 규모인 1000명 수준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기시험은 4월말 진행될 예정이며, 면접은 5~6월 중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스펙을 아예 없애 직무적성 중심의 채용전형을 진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전정신이 투철하거나 리더십이 강한 인물을 선발하기 위한 ‘바이킹챌린지’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13일까지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hi.co.kr)를 통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인적성검사(HATCH)를 개발해 처음 적용키로 했다.

LG그룹은 4일부터 LG전자·LG화학·LG이노텍·LG하우시스 4개사, LG유플러스가 9일부터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를 통해 상반기 대졸 신입원서를 접수한다. 인적성 검사는 내달 18일 실시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2000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상반기 대졸 신입채용 규모는 2000여명으로 예정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사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토록 했다”면서 “지원자들이 평소 한국사와 한자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삼성, 상반기 4500명 채용계획.. 내달 18일 SSAT 실시

삼성그룹은 올해 약 8000~9000명 정도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상반기 채용 규모는 45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채용공고는 이달 15일을 전후에 실시하고,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시험은 내달 12일 예정돼 있다.

응시인원만 연 20만명 가량 몰리는 SSAT는 삼성그룹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관문으로 ‘삼성 고시’로 불린다. 그동안 삼성은 일정 요건을 갖춘 대졸자는 SSAT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SSAT를 볼 수 있도록 채용 방식을 바꿨다.

롯데그룹은 내달 초 원서접수를 받은 후 서류심사를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L-TAB)와 면접 전형을 거쳐 5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롯데그룹은 작년 상반기 채용인원(1300명)보다 소폭 줄어든 1000~1300명을 올해 선발할 계획이다. 이중 40%는 여성으로 뽑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채용규모를 전년(6400명)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상반기 채용일정과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들이 스펙보다는 학업에 충실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기본이 충실한’ 인재를 선발하는 분위기”라며 “지원자는 직무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더불어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있는 비전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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