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유튜버' 강용석 응원 속 검찰 출석..."제보자 보호해야"

  • 등록 2020-05-21 오후 5:49:50

    수정 2020-05-21 오후 5:49: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연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 등 보수 유튜버의 응원을 받으며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의정부지검에 출석했다. 그의 곁에는 마이크를 든 강 변호사가 있었다.

그동안 민 의원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힘을 실은 가세연은 민 의원의 검찰 출석 현장을 생방송으로 전했다.

검찰 청사 앞에는 강 변호사 외에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 10여 명이 손팻말을 들고 민 의원을 응원했다.

그는 검찰 출석에 앞서 페이스북에 “덜컥 구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해) 공범 또는 교사범 이런 식으로 부를 수도 있다는 변호인들의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익제보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얘기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므로 신분이 보장돼야 한다”며 “공익제보를 받을 수 있는 접수자 유형이 있는데 목록 중 첫 번째가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다.

4·15총선 개표 조작 의혹을 주장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진행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2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 의원은 또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졌다며 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공개한 6장의 투표용지를 구리시 선관위에서 자기 것이 맞다며 그들이 ‘투표용지 탈취 사건’이라고 부르며 수사 의뢰 한 것에 대해 (검찰이) 증거를 찾아야겠다는 취지로 압박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했다.

이에 민 의원은 6장의 투표용지를 의정부지검에 제출하는 대신 대검찰청에 부실 선거관리로 구리시 선관위를 고발하며 증거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 의원이 개표 조작의 증거라며 제시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출된 것이라며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대검은 지난 13일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으며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가 맡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부터 총선 개표가 진행된 구리체육관과 선관위에 수사관 등을 보내 민 의원이 투표용지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민 의원에게 계속해서 공개적인 토론을 요구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유튜버 농간”, “유튜버들의 조회수 장삿속”, “유튜버에 영혼 위탁”이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일부 보수 유튜버는 이 최고위원을 공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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