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4분만에 상한가 직행…포항 지진에 테마株 떴다

삼영엠텍, 재난 문자 4분만에 상한가 도달
반복되는 학습효과 투자…급등락 유의해야
  • 등록 2017-11-15 오후 4:04:05

    수정 2017-11-15 오후 4:06: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북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강도 높은 지진에 놀란 투자심리가 일순간 테마주로 쏠렸다. 일본에서나 전해 듣던 지진이 지난해 경주에 이어 국내에서도 잦아지면서 내진설계업체 같은 테마 종목에 관심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대표 지진 테마주인 삼영엠텍(054540) 주가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4990원으로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29분께 기상청의 지진 관련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된 후 급등해 불과 3~4분만에 가격제한폭에 도달했다.

자연재해 복구용 영구앵커 전문기업 코리아에스이(101670)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중바닥재 제조업체인 대창스틸(140520), 디지털보호계전기를 만드는 파라텍(033540), 내진설계 원자력밸브 제조사 포메탈(11950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동아지질(028100) 서전기전(189860) 희림(037440) 유니슨(018000) 등 구조물이나 설계와 관련돼 지진 테마로 엮인 종목들도 상승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해당 규모는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5.8)에 역대 둘째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은 물론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건물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시마다 학습효과에 따라 관련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당장 수주 물량 급증 같은 펀더멘털상 변화는 제한적인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로 묶인 업체 중에는 실제 지진 수혜를 크게 받지 못하는 곳들도 있다”며 “주가가 근거 없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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