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000원…희망밴드 최상단

국내외 기관 1667곳 참여, 경쟁률 1733:1 기록
전체 주문규모 2585조원으로 코스피 역대 최다
전체 45%는 최소 15일 의무보유확약 신청
26~27일 일반청약 후 내달 6일 코스피 상장
  • 등록 2021-07-22 오후 5:26:20

    수정 2021-07-22 오후 5:26:2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량 기준으로 90% 이상의 기관들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고, 수요예측에는 약 2585조원이 몰려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총 신청수량 대비 약 45%가 의무보유확약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3599만 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는 1287곳, 해외 380곳 등 총 1667곳이 참여해 경쟁률 ‘173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SK(034730)아이테크놀로지(1883대 1)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기관의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417조원 기록을 경신했다.

모든 참여 기관은 카카오뱅크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 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건수 기준으로 767곳은 희망범위 상단을, 640곳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적어냈다.

특히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 간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수량은 전체의 약 45%에 달했다. 기간별로는 6개월이 약 7.8%(48억961만8000주), 3개월이 21%(131억7360만6000주), 1개월이 15.3%(95억4135만5000주), 15일이 1%(6억3436만7000주)를 차지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올해 1분기 기준 1615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은행이자 금융 모바일 앱 부문에서 1위에 해당하는 사용자를 획득했다. 회사는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금융 전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에 공감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더 많은 예비 주주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 2500주를 배정한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으며,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이후 오는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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