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완연한 회복세, 항공株 날아오르나

10월 이후 항공주 주가 정상으로 회귀
한달새 아시아나항공 22%·대한항공 8% ↑
"일본 등 중단기 노선 강한 수요 분출" 전망
  • 등록 2022-11-30 오후 7:08:30

    수정 2022-11-30 오후 9:20:4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주가 진정한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서 유의미한 회복이 관찰된다는 판단이다. 항공 관련주 주가도 서서히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며, 항공 수요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전 거래일 대비 3.30%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9970원(10월31일)에서 9.83%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주춤하긴 했으나 한 달 사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1.74%(1만350원→1만2600원) 상승했고, 대한항공(003490)은 주가가 2만3100원에서 2만5450원으로 10.17%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운수창고업 지수는 10월 말 1527.82포인트에서 이날 1694.56포인트까지 10% 이상 올라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증권가에서는 항공업계의 완연한 회복세를 진단했다. 지난 4월 리오프닝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던 항공 관련주는 꾸준히 주가가 하락했으나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출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 등에 힘 입어 정상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침을 겪었던 항공 기업이 이제 진정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고환율·고유가, 경기침체·소비위축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도 여행 할 수 있는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고, 중국 노선의 경우에는 엄격한 방역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본격적인 여객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1일 일본 노선의 운항이 본격 재개된 이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수송량도 유의미한 수준의 회복이 관찰되고 있다”며 “단거리 노선에 한해 당분간 강한 수요가 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큰 제주항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데, 기업결합이 성사될 경우에는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아직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일본에서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어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대한항공에게 포기할 수 없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이 성사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노선과 스케줄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노선 구성과 환승 전략 추구가 가능해져 글로벌 항공사와 여객 유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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