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공개수배

175~180㎝ 키에 검정 점퍼·청바지 입어
결정적 제보자에 최고 500만원 포상금
  • 등록 2018-02-13 오후 4:16:25

    수정 2018-02-13 오후 4:21:36

공개수배 된 제주 여성관광객 살해용의자인 한정민 수배 전단지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한정민(32)을 공개수배하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A(26·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한 공개수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키 175~180㎝의 체격에 도주 당시 검정 점퍼와 빨간색 상의, 청바지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를 목격했거나 주요 단서를 제공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쯤 제주에 들어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이후 A씨와 연락이 끊긴 가족들은 이달 10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A씨는 11일 낮 12시 20분쯤 묵고 있던 게스트하우스 옆 폐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전날 이뤄진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타살을 의미하는 ‘경부압박성질식사’로 밝혀졌다. 한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도주한 뒤 행적을 감췄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씨의 다른 범죄 혐의도 공개했다. 한씨는 지난해 7월 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여성투숙객이 심신미약인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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