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터지고 엘리베이터 갇히고”…수능날 아침 사건사고 잇따라

소방청, 수능시험일 오전 총 64건의 소방활동
엘리베이터 갇혀 구조하고·맹장 터져 병원서 시험보고
긴급 이송 58건…백혈병·골절 환자도 수험장 이송
  • 등록 2019-11-14 오후 4:48:50

    수정 2019-11-14 오후 4:48:50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광주 상일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2교시 수학 과목 시험이 한창이던 오전 11시 12분께 한 수험생이 시력 이상으로 시험을 포기했다고 광주시소방본부와 시교육청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인 14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한 수능 수험생인 빌라에서 투신해 허리와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김해에선 수능 시험을 보러 가다가 엘리베이터에 갇혀 구조되기도 하는 등 수능 수험생 관련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청은 수능시험 당일인 14일 오전 수험생 관련 구조와 구급활동, 긴급 이송 등 총 64건의 소방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먼저 구조 활동으로는 서울 마포구에선 오전 3시 9분쯤 수능수험생 김모(18)양이 주택 3~4층 계단참에서 투신해 허리와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 남구와 경남 김해에서는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가려고 나와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구급 활동도 있었다. 부산 사하구에서는 수험생 강모(18)양이 오전 7시 5분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맹장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양은 병원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도 한 수험생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수능 날 당일 오전 교통체증으로 인해 시험장으로 긴급 이송이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긴급 이송 건 중에서는 광주 서구에서 백혈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이송하기도 했고, 경기 파주에서는 예비소집일인 13일에 쇄골이 골절돼 수험장으로 이송한 수험생도 있었다.

한편 소방청은 수능 시험장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391명과 구급차량 등 77대를 시험장에 근접 배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