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건설사업 381억弗 수주 길 열렸다

  • 등록 2015-03-02 오후 7:49:22

    수정 2015-03-02 오후 8:00:48

[쿠웨이트=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국내 기업이 쿠웨이트 교통인프라 프로젝트(238억 달러 규모)에 참여하는 길이 트였다. SK에 대한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기업(PIC)의 800억원 규모 지분투자와 함께 KGF(한-GCC경제협력 펀드)와 쿠웨이트 산업은행(IBK)의 1억달러 규모의 합작 필름공장 설립도 확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쿠웨이트 바얀궁에서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9건의 경제분야 등 모두 10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우선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교통통신부는 ‘철도협력 MOU’를 체결해 쿠웨이트 메트로 및 고속철도 등 238억 달러의 교통인프라 건설, 운영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신도시 개발 협력 합의의사록’(MOM)을 체결, 쿠웨이트에 50억 달러 규모로 2020년까지 17만 5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주택공급 계획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음달 입찰을 마감하는 14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건설 사업 중 78억 달러 규모를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현대와 대림, SK, GS, GK, 한화, 삼성 등 다수의 우리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움 알하이만 하수처리 사업에서도 15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가능해짐에 따라 우리 기업이 쿠웨이트 건설사업에서 수주할 수 있는 규모는 모두 381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이와 함께 SK가스가 보유 중인 SK어드밴스드 주식 일부를 PIC 측에 매각, 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프로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PIC측도 프로판 판매처 및 제3국 공동 진출의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KGF와 IBK는 1억달러 규모의 합작 필름공장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알-사바 국왕은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 중심에서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만성적 전략난에 시달리는 쿠웨이트에 ‘신재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설치’를 합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 모델을 보급,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계기도 마련됐다.

양국은 쿠웨이트가 걸프국 중 유일하게 북한대사관 상주국가인 만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우리 국민에 대한 도착사증(90일 체류 가능) 수수료 11달러도 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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