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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검토할 기록과 증거가 많다”며 “주말까지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오전 직권남용·강요·뇌물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밤샘조사한 뒤 22일 오전에 귀가시켰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오늘로 이틀이 지났다.
하지만 오는 5월 9일로 확정된 대선일정을 고려하면 검찰이 신병처리 결정을 마냥 미루기는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검찰은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20일의 구속기간을 거쳐 4월 중순까지는 기소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이렇게 돼야 대통령 선거운동 시작일(4월 17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다음 주 초 신병처리 결정이 유력한 이유다.
검찰은 이번 주말 내로 수사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는 김 총장이 보고서를 검토한 뒤 최종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