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동석 석전자 회장이 고려대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 지난 19일 고려대 본관에서 이동석 회장(왼쪽) 정진택 총장(오른쪽) 이 기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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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본관에서 이 회장의 발전기금 기부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기부식에는 이 회장과 한동하 마레몬스 대표, 김문찬 AMP 교우회장, 이기준 AMP 교우회 부회장, 정진택 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55기인 이 회장은 “지난 세월 뒤는커녕 옆조차 못 돌아볼 정도로 숨 가쁘게 살아왔다”며 “남은 삶에 무얼 해야 할까 생각해보니 사회에 작은 밀알이라도 남겨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회 환원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며 오늘이 그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강원도 화천 출신으로 20대 초반 상경해 청계천 세운상가의 종업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작은 하청업체 운영에서 시작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규모와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 회장은 `사람이 재산`이라는 신념 하에 강원도 화천 지역의 인재 육성을 지원해왔으며 지난 2001년 일본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의인 이수현씨를 다룬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가 국내 개봉에 난관을 겪자 1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 총장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굴지의 사업가가 된 삶에 감명받았다”며 “특히 인재 육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만큼 고려대에 기부하신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회장님의 나눔 정신을 기려 고려대 학생들에게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