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골밀도 낮아지는 갱년기 여성, 재채기도 조심

  • 등록 2017-06-15 오후 3:32:30

    수정 2017-06-16 오전 11:05:19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박성준 원장] 예순을 맞아 효도여행을 다녀온 A씨는 여행 중 허리를 다쳤다. 발을 헛디뎌 크게 넘어진 이후로 일어설 때마다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여행 내내 관광도 잘 못하고 숙소에 누워있던 A씨는 여행을 마치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척추압박골절’을 진단 받았다.

척추압박골절은 A씨처럼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에 의한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60대 여성이나, 골밀도가 낮은 고령의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골밀도 감소로 뼈가 약해지면서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어 척추압박골절에 원인이 된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을 느끼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갑자기 부러지면서 발생한 급성 압박 골절은 허리통증을 발생시키는데, 초기에 통증이 심해 환자들이 허리를 삐었다고 생각하거나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 환자 중에서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고 압박골절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라면 척추 보조기나 약물 등으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2~3주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 후만 성형술’을 시행한다. X선 투시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통증 부위를 확인해가며 무너진 척추 뼈에 특수 바늘을 삽입해 주저앉은 뼈를 곧게 펴준 후, 특수 시멘트를 주입해 척추뼈를 단단히 고정 시키는 시술이다. 이와 유사한 원리인 ‘경피적 척추체성형술’도 손상된 척추뼈를 단단히 고정해주어 최근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 기준으로 요추골절 환자의 절반이 50~70대 장노년층 여성이라는 통계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장노년층 여성들은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허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말린 새우, 멸치, 치즈 등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하고 비타민D를 보충해 골량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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