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주담대 44%는 신용대출까지 '영끌'…빚더미 '이중채무' 역대최대

금리인상 시 이중채무 이자 부담 ‘눈덩이’ 우려
  • 등록 2021-10-19 오후 9:04:05

    수정 2021-10-19 오후 9:04:05

<앵커>

최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받은 ‘이중채무자’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금리 인상 시 이같은 이중채무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죠.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이런 이중채무 규모가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 가운데 신용대출을 동시에 차입한 상태인 ‘이중채무자’ 비중이 41.6%로 집계됐습니다. 이 비율은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그러니까 해당 기간 새로 주택담보대출. 즉 주담대를 받은 사람이 100명이라고 한다면 이미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이를 추가로 받은 사람이 42명에 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신규가 아닌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말 현재 주담대를 받은 전체 차주의 43.9%가 신용대출을 함께 받고 있었습니다. 이 누적 비중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고요.

또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끌어 쓴 경우도 1분기 8.8%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중채무자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자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들의 이자가 불어나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했는데요.

실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씩 뛸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특히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자인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은 같은 기간 53만원이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한은 관계자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한국은행 관계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규모 증가폭을 시산하면 전체 규모는 전년 말 대비 5.8조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고요. 특히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이중채무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보증연장과 채무 재조정과 같은 다각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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