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 매수세에 연이틀 상승…바이오·기술株↑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바이오와 기술주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커지면서 닭고기 관련주가 일시 하락한 사이 수입육이나 수산물 관련업체는 수혜주로 부각돼 급등하는 등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8%(5.54포인트) 오른 634.91로 장을 마감했다. 630선대에서 안정적 오름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83억원을 순매수해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6거래일 매수세이던 기관은 223억원어치를 팔아 매도세로 돌아섰다. 보험은 58억원, 투신 41억원, 사모펀드 18억원 어치를 각각 샀지만 기금 223억원, 선물업자 10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3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3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제약(2.26%), 비금속(1.81%), 종이·목재(1.69%), 음식료·담배(1.41%), 정보기기(1.33%), 제조(1.23%) 등 순이었다. 오락문화는 0.95% 빠졌으며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보면 내츄럴엔도텍(168330)은 홈쇼핑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고 메디포스트(07816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 메디톡스(086900) 씨젠(09653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 상승폭이 컸다. 에코프로(086520) 비에이치(090460) 포스코켐텍(003670) 인터플렉스(051370) AP시스템(265520) 솔브레인(036830) 원익IPS(240810) 엘앤에프(066970) 등 전기차·반도체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반면 나노스(151910) 리노공업(058470) CJ오쇼핑(035760) 이오테크닉스(03903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GS홈쇼핑(02815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일부 해소한 카테아(026260)와 생수시장 진출 소식을 알린 크레아플래닛(058530)이 상한가를 나타냈으며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고 알려진 파티게임즈(194510), 내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디엠씨(101000) 등이 상승했다. 또 살충제 계란 파동에 따른 계란과 닭고기 소비 위축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한일사료(005860) 신라에스지(025870) 이지바이오(035810) 우성사료(006980) 사조오양(006090) 대한뉴팜(054670)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주, 거래대금 2조6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3개였고 1개 종목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660개 종목이 오른 반면 465개는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