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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근 내부 고발자들의 잇단 폭로로 곤경에 처한데 이어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조사까지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나온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제공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하우건은 미국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이들 문건을 넘겼다.
이 와중에 FTC까지 칼을 빼든 것이다. FTC는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한 영업을 규제하는 곳이다. WSJ는 “FTC는 문건에서 드러난 페이스북의 사업 관행이 지난 2019년 프라이버시 우려에 관해 FTC와 페이스북이 체결한 합의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잇단 악재 속에 페이스북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13.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