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軍 야외기동훈련 중단, 연합훈련 '신중 검토'

야외훈련 전면 통제, 야회훈련 부대 복귀 조치
"코로나19 연계, 한미연합훈련 신중 검토"
합참 청사, 근무자 외 출입 엄격 통제
주한미군, 대구 방문 등 제한 조치
  • 등록 2020-02-24 오후 5:00:16

    수정 2020-02-24 오후 5:00:1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군의 야외기동훈련이 중단된 가운데, 3월 한미연합연습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 관련 군의 대응에 대해 “야외 훈련을 전면 통제하되 주둔지 내 훈련으로 조정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다만 특별한 경우 각 군은 참모차장, 해병대는 참모장의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야외훈련 중인 부대는 최단 시간 내 주둔지 부대로 복귀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차관은 ‘계획된 한미연합훈련의 조정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과 연계해 더욱 신중한 검토를 하면서 한미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간 연합훈련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해왔던 국방부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방부가 전 장병에 대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금지한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서문 앞 행정안내실에 면회 등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연습을 주도하는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근무자 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군의 현행 작전을 총지휘하는 합참 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군사대비 태세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날 각 군의 핵심전력 상시 운용태세 확립과 최전방 소초 등에 대한 경계력 발휘 보장 대책 강구 지침을 내렸다. GP와 GOP,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의 요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 부대에서 1명의 감염으로 모든 핵심 요원이 동시에 임무 수행을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체계를 분할 편성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 역시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에 있는 기지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주한미군 장병의 대구 미군기지로의 출장 등을 제한하고 있다. 미군 장병 가족과 군무원 등에게도 대구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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