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베트남으로"..韓게임사들, 동남아 판로 개척 '탄력'

베트남 글로벌 챌린지 마켓 사업서 61억원 계약 체결
게임빌 탈리온, 동남아 등 해외서 성과..해외진출 늘어
  • 등록 2019-02-26 오후 4:20:28

    수정 2019-02-26 오후 4:20:2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 재개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게임 수출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6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챌린지 마켓 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한 결과 총 546만달러(한화 약 61억919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게임기업 19개사가 참여했으며, 총 35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행사 첫 날 계약 및 파트너십을 위한 IR피칭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시작으로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와 쇼케이스, 현지 게임관련 기업 바운 등이 이뤄졌다.

한국 게임사들은 △넥셀론(몬스터피싱) △밍글콘(밍글콘 정글영단어240) △소울게임즈(루나 모바일) △스톰게임즈(라스트소울) △애프터타임(윌유메리미2048) △트라이픽스(와이드크로스) △캐럿게임즈(리버스M) 등 7개 기업이 참가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9~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글로벌 챌린지 마켓 진출지원 사업 중 포커스 그룹 테스트 모습.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판호 발급을 중단한 뒤로 한국 게임사들은 동남아 등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판호 발급을 재개했으나 아직 해외 게임 유통과 관련한 외자 판호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중국과 홍콩 게임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게임사 진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글로하우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은 각각 전체의 75%가 중국과 홍콩 게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공략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지난해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온라인’과 ‘검은사막 모바일’을 각각 동남아와 대만에 출시했다. 게임빌(063080)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탈리온을 지난해 동남아와 일본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네시삼십삼분도 지난 15일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11개국에서 모바일 ‘삼국블레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중소 기업들을 중심으로 동남아 공략은 계속될 것이다. 동남아 지역은 한국 게임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이 재개되더라도 동남아는 놓쳐서는 안 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동남아를 비롯,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탈리온. 게임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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