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공식 출시..'벚꽃액정' 논란 딛고 흥행할까

  • 등록 2017-04-20 오후 4:25:38

    수정 2017-04-20 오후 4:26:30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의 한 휴대폰 매장을 찾은 고객이 매장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갤럭시S8+’가 내일부터 공식적으로 고객들과 만난다. ‘벚꽃 액정’ 논란으로 출시 전부터 품질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업계에서는 시리즈 최대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1일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3사를 통해 갤럭시S8을 본격 판매 개시한다. 갤럭시S8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예약판매량이 약 100만여대를 넘으면서 ‘대박’ 조짐을 보였다. 전작 전작 ‘갤럭시S7’(일주일간 약 20만대), ‘갤럭시노트7’(13일간 약 40만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2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통시장 번호이동 건수는 갤럭시S8 개통 첫날인 18일보다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첫날인 4월 18일 4만6380건에서 19일에는 2만2907건으로 감소한 것이다.

개통 건수 역시 첫날 26만대에서 둘째 날에는 6만여대로 줄었다. 특히 갤럭시S8+ 물량 부족 때문이다.

이처럼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지만 ‘불량 디스플레이’ 논란이 골칫거리다. 최근 온라인 스마트폰 커뮤니티 ‘뽐뿌’ 등에는 갤럭시S8의 화면에서 분홍색 빛이 돈다는 이용자들의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아내, 장모, 본인 총 3대의 갤럭시S+를 개통했는데 두 개 제품 액정에서 분홍색 빛이 돈다고 게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봄을 맞아 벚꽃 에디션을 발매한 듯”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품질 이슈’가 구매심리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노트7’ 소손 사태로 크게 이미지가 실추됐기 때문에 고객에 더이상 품질 관련 우려는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삼성폰에만 탑재된 화면 최적화 메뉴값이 기기마다 조금씩 달랐던 것이고 수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7부터 ‘화면 최적화’ 메뉴를 따로 제공했다. ‘영화모드’ 등 미리 설정해 놓은 설정을 선택하거나 이용자가 직접 화면값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붉은 빛이 도는 제품의 경우 그 설정을 조절하면 원하는 색감과 밝기의 디스플레이로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제품의 경우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화면 최적화 정밀조정을 맡기기를 당부했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제품을 교환해 줄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논란에도 갤럭시S8이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 판매량을 넉넉히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붉은 액정 문제는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아닐 것”이라며 “올해 갤럭시S8 출하량이 5000만대를 기록하면서 S7의 지난해 판매량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MC투자증권은 특히 애플 ‘아이폰7’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통신 사업자들의 전략 스마트폰에 경쟁상대가 없으며, ‘아이폰8’이 품질 이슈로 3분기가 아닌 4분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한 노트7 단종으로 삼성 프리미엄 제품 공백이 1년 이상 이어졌고 ‘노트7 사태’로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삼성이 적극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와 세계 2위 규모 인도 시장에서 잇달아 갤럭시S8 미디어 행사를 열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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