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변경

최대주주 SK텔레콤 지분매각에도 Baa2 등급은 `유지`
  • 등록 2021-09-15 오후 6:39:36

    수정 2021-09-15 오후 7:14:46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텔레콤에서 떨어져 나오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무디스는 15일 SK하이닉스(000660)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업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Baa2`를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이 SK하이닉스 지분 20%를 신설되는 계열사(SK스퀘어)에 이전한다는 계획을 공시한 이후 지난 6월 16일 무디스가 착수한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 조정 검토는 이번 레이팅 액션으로 종결됐다. SK하이닉스는 하향조정 검토 이전에도 등급전망이 `부정적`이었다.

션황 무디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재확인한 것은 동사의 시장지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경기주기의 변동에도 탄탄한 수익성과 양호한 재무 레버리지를 유지하는 동사의 역량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러한 요인은 향후 예정된 모기업 변경이 신용도에 미치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을 붙인 것은 인텔의 낸드(NAND) 사업 통합과 관련한 일정수준의 이행 리스크 와 인텔 낸드 사업 양수가 마무리된 이후 2022년부터 SK하이닉스의 차입금 축소 의지 및 역량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호적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업황이 향후 12개월간 다소 둔화될 것이나 2019년대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전히 견조한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수요와 서버 및 모바일 장치의 메모리 채용량 증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낮은 재고 수준이 PC 및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수요둔화를 상쇄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말 인텔 낸드사업 양수가 완료될 경우 2021~2022년 SK하이닉스가 약 50%의 견조한 마진을 유지하고, 조정EBITDA는 약 22조~23조원으로 2020년 14조5000억원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차입금은 70억달러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 비용 1차 지급으로 2021년말 약 20조원으로 전년말(12조9000억원)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내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을 토대로 차입금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2021~2022년 SK하이닉스의 EBITDA대비 조정차입금비율이 0.8~0.9배로 추산하면서 2019년(0.9~1.1배)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이같이 추정되는 SK하이닉스의 낮은 레버리지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 고유의 높은 변동성과 투자 요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의미하며 동사의 ‘Baa2’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황과 SK하이닉스 투자전략 불확실성으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있으며, 현재의 부정적 전망은 이같은 리스크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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