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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지배기업 지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4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대 순이익 기록 경신을 이어간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에서 2022년도 현금배당성향을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전년대비 7%포인트 늘어난 33%로 높아졌다.
얼라인은 “KB금융이 발표한 자본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은 주주제안상 요구 수준과 부합하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KB금융의 자본비율관리와 자본배치, 주주환원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얼라인이 요구한 이사회 결의와 공정공시 형태의 발표는 아니지만 경영진·이사회에서 심도깊은 논의 후 이번 결산실적발표자료에 구체적으로 정책을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했다.
얼라인 측은 “앞으로 KB금융이 실제 발표한대로 정책을 이행하는지 면밀히 지켜보며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내일과 9일 발표가 예정된 다른 금융지주들도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내용의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