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쏜다"…얼라인도 놀란 KB금융 주주환원

3년 연속 최대 이익 거둔 KB금융그룹
주주환원율 33%·3000억 자사주매입
얼라인 "예상 웃도는 수준" 환영
  • 등록 2023-02-07 오후 7:03:29

    수정 2023-02-07 오후 7:03:2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KB금융그룹이 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밝히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환영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국민은행)


7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지배기업 지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4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대 순이익 기록 경신을 이어간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에서 2022년도 현금배당성향을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전년대비 7%포인트 늘어난 33%로 높아졌다.

또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5가지도 제시했다. △목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수준 관리 △시스템 성장 수준의 자산 성장 전략 △목표 CET1 비율 초과 자본은 주주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통한 총주주환원율 점진적 제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이다.

얼라인은 “KB금융이 발표한 자본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은 주주제안상 요구 수준과 부합하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KB금융의 자본비율관리와 자본배치, 주주환원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얼라인이 요구한 이사회 결의와 공정공시 형태의 발표는 아니지만 경영진·이사회에서 심도깊은 논의 후 이번 결산실적발표자료에 구체적으로 정책을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했다.

또 “KB금융은 발표 내용을 성실히 지켜야 할 의무를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되는 것이므로 당사 요구수준에 부합한다”며 “당사는 주총 1주전 공시될 KB금융 사업보고서의 배당관련사항에도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얼라인 측은 “앞으로 KB금융이 실제 발표한대로 정책을 이행하는지 면밀히 지켜보며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내일과 9일 발표가 예정된 다른 금융지주들도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내용의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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