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촬영처럼 줌인"…강력한 동영상으로 돌아온 'V30' 써보니

  • 등록 2017-08-31 오후 4:25:37

    수정 2017-08-31 오후 4:25:37

LG전자가 스마트폰 ‘V30’에서 자신 있게 선보인 ‘시네 비디오 모드’를 실행한 화면.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가벼웠다.

LG전자(066570)가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을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마리팀 호텔에서 공개한 하반기 야심작 V30을 손에 든 첫 느낌이었다.

V30의 화면은 6인치로 한 손에 꽉 차는 크기였지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 V30의 무게는 158g으로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195g 대비 가벼운 편이다.

베젤(테두리) 없는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풀비전’에 18대 9의 화면비가 베젤 없이 꽉 들어차 시원해보이는 느낌이었다. 강화유리가 제품 끝을 감싸 상하좌우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마감했다. 제품 왼쪽 가장자리엔 위·아래 볼륨 버튼이, 오른쪽 가장자리엔 유심칩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각각 자리했다.

전원 버튼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뒤에 있었다. 뒤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두 번 가볍게 두드리니 화면이 켜졌다. 지문 인식으로 전원을 켜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LG전자가 가장 내세우는 기능은 ‘시네 비디오 모드’다. 시네 비디오 모드는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춰 3배까지 줌인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보통 줌인 기능이 중앙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라진 것이다. 줌 레버를 당기거나 밀었을 때 부드럽게 줌인·아웃이 이뤄졌다.

‘시네 효과’로 불리는 필터도 로맨틱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15종으로 다양했다. 영화 후보정 업체와 손잡고 만든 효과라 일반 카메라의 필터보다 컬러감이 좋고 빛이 많이 들어오더라도 디테일을 잘 표현해낸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비네트(vignette) 효과로 영상 가장자리를 어둡게 만들거나 강도로 시네 효과의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자 LG전자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조리개값을 F1.6으로 향상했고 카메라 렌즈를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적용했다. 글라스 소재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정확한 색감과 사실감 있는 질감을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광각 기능도 개선됐다. 120도 더 넓게 보여주면서도 주변부 왜곡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오디오 기능도 강화했다.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덴마크의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의 튜닝으로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토록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V30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탑재했다. “광각으로 셀카 찍어줘” 등 말만으로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주변부가 시끄러울 땐 명령어를 잘 못 알아들어 오류가 난다는 점은 아쉬웠다.

LG전자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V30’의 화면으로 위쪽 사진은 일반 카메라로 본 반면 아래쪽 사진은 광각 카메라로 본 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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