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1400억 추가 투자유치…국민연금도 대규모 투자

TPG컨소시엄·칼라일, 1400억 재투자 단행
누적 투자 유치 1조 원 육박
기업가치 평가액 3조6164억원
카카오가 60.8%로 대주주
뒤이어 TPG컨소시엄(30.7%), 칼라일(6.6%), 구글(1.6%)순
국민연금 1억 달러정도 투자..폭발적 성장성, 플랫폼 확장성 인정받아
  • 등록 2021-06-09 오후 5:32:58

    수정 2021-06-09 오후 9:42: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1400억원을 추가 투자 유치하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3조 6164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총 1억 2500만 달러(한화 14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 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다.

투자 유치 이후에도 카카오가 대주주(60.8%)다. 뒤이어 TPG컨소시엄(30.7%), 칼라일(6.6%), 구글(1.6%)순으로 지분을 갖게 됐다.

지난 4월 구글 인터내셔널(Google International LLC.)은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만 달러(한화 565억원)를 투자해 지분 1.7%를 확보했는데, 이번에 약간 지분율이 하락했다.

국민연금, 1억 달러 정도 투자…폭발적인 성장 잠재력과 안정성 인정받아

이번 투자는 초기 투자자들이 추가로 투자를 집행하는 건이다.

TPG컨소시엄과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가 각각 1억 1680만 달러(한화 1307억 원)와 820만 달러(한화 9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TPG컨소시엄은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투자자로 나서 5000억 원을 투자한 이후 4년 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고, 칼라일은 올해 2월 22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TPG컨소시엄 투자분인 1억1680만 달러 중 거의 대부분인 1억달러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과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왔고,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차량 애프터마켓도 진출…빅데이터 분석력 기대감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 T 내 2천만 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실현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CFO)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혁신 DNA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영역 확장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넨 사르바난탄(Ganen Sarvananthan) TPG 캐피털 아시아 매니징 파트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택시 이용 경험 자체를 바꾸고, 본격적인 스마트모빌리티의 시대를 열었다”면서 “모든 ‘이동’을 포괄하는 더 광범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대표(Managing Director)는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독자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경계를 확장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