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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을 사실상 예약한 김 의원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는 등 30여년간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헌신한 시민운동가였다.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기도 하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어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 소사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4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김영주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함께 21대 국회 최다선 여성 의원이 됐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여성 부의장 탄생을 위해 김 의원을 여당 몫 부의장으로 추대했다. 국회 부의장 입후보 과정에서 5선의 변재일·이상민 의원 등이 거론됐으나 ‘첫 여성부의장’이라는 김 의원의 명분이 앞섰다.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는 5선 정진석 의원이 유력하다. 통합당 안팎에서 국회부의장 하마평에 함께 올랐던 서병수 당선인은 부의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의원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 시절을 제외한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정치부 소속으로 국회를 출입하며 보냈다. 1999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ㆍ연기에서 자유민주연합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또 국회 사무총장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원장·정보위원장·규제개혁위원장 등 다수의 국회직을 두루 거쳤다. 21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추대되면 사실상 국회의장을 제외한 국회의 요직은 모두 경험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