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설투자에 2조6000억 더 쓴다(종합)

올해 시설투자 7조원→ 9.6조원 상향
청주·우시 클린룸, 완공 시기 앞당겨
D램· 낸드 수요 대응 위한 투자 증액
  • 등록 2017-07-26 오후 9:30:42

    수정 2017-07-26 오후 9:35:43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기며 매출·영업이익률 등 전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3D낸드 양산을 시작한 경기도 이천 M14공장. [SK하이닉스 제공]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D램 및 낸드 플래시 관련 시설투자에 총 9조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했던 올해 시설투자비 7조원에서 37% 늘린 것으로, 지난해(6조 2900억원)보다는 53%나 확대된 규모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시설투자비를 기존 7조원에서 9조 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해외법인을 포함한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5조원의 투자금액을 집행한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금 상향 조정에 따라 하반기에는 4조60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변경되는 투자 항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클린룸 건설 △기반 인프라 및 연구개발 투자 △D램 수요의 안정적인 대응 △3D 낸드의 생산능력(Capa) 확대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비를 확대해 청주와 중국 우시 반도체 공장 클린룸을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4분기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청주는 오는 2019년 6월, 우시는 같은 해 4월까지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클린룸 완공을 서두르는 것은 기존의 공정 전환만으로는 빅데이터,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등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업체들은 생산 난도가 높아져 기존 공장에서는 반도체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힘든 상황에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앞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까지 D램과 낸드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청주와 우시 공장의 완공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6조6923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을 각각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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