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신장 태양광 패널 수입금지 소식에 "강제 노동 없다” 발끈

자오리젠 中대변인 "거짓정보로 中기업 탄압"
  • 등록 2021-06-22 오후 6:36:28

    수정 2021-06-22 오후 6:36:28

지난 2015년 중국 신장 지역에서 목화를 재배하는 노동자의 모습이 포착됐다(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이 강제 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한 태양광 패널 재료의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조치를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으로 스스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신장에 학살과 강제노동이 존재한다는 것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미국은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중국 서북부 신장의 강제노동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에 대한 효과적인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의회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재료로 세계 공급량의 절반이 신장에서 나온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PB)이 ‘인도보류명령’을 내려 신장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수입 금지 조치는 신장 지역 특정 생산자에게만 내려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정부는 신장산 면화와 토마토 등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뿐 아니라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신장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1일(현지시간) 제47회 인권이사회의 개막 연설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 보고가 계속 나오는 신장 지역을 올해 안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바첼레트 대표가 공개적으로 방문 일정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신장 방문을 환영한다”면서도 “우호 방문이어야지 유죄추정식의 이른바 ‘조사’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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