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한국게임..中차이나조이 참가도 ‘저조'

27일부터 차이나조이2017 개막..예전보다 관심 줄어
웹젠·위메이드·액토즈 등 인기 온라인IP 보유사 참석
대형 게임사들, 파트너사 홍보에 의존.."필요 못느껴"
  • 등록 2017-07-17 오후 6:08:33

    수정 2017-07-17 오후 6:08:3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7’에 참여하는 한국 게임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3년 첫 개최 당시만 해도 중국 내 한국 PC온라인 게임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모바일 게임시대가 열리면서 다소 외면받는 듯한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하는 주요 게임사로는 웹젠(069080)위메이드(112040)엔터테인먼트, 액토즈소프트(052790), 카카오(035720), 펄어비스 등이 있다. 카카오와 펄어비스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중국 현지에서 PC온라인 게임 IP(지식재산권)가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업체들이다.

그나마도 직접 부스를 차리는 경우는 위메이드와 액토즈, 카카오 정도에 그친다. 위메이드는 자회사이자 미르IP 전담법인인 ‘전기IP’를 내세워 웹툰과 웹소설, 웹드라마 등 진행 중인 사업 및 향후 계획 등을 위주로 B2B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공동 IP보유업체인 액토즈 역시 B2B 부스를 통해 미르 외에도 천년, 드래곤네스트 등의 IP를 홍보한다. 카카오는 현지 게임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이밖에 펄어비스는 현지 서비스 업체인 스네일을 웹젠과 넥슨, 넷마블게임즈(251270) 등은 텐센트가 자체 부스를 통해 홍보하는 게임에 포함되는 정도에 그친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소수의 대외협력 담당자 혹은 사업 담당자의 비즈니스 미팅만을 계획하고 있다.

넷마블 담당자는 “아무래도 중국 서비스는 현지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직접 홍보에 나섰지만 이제는 현지 업체들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단이 꾸리는 공동 KOCCA 공동관에 참가하는 게임업체들은 총 34개사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었다.

차이나조이에 대한 국내 게임사들의 참여가 저조해진 것은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흐름이 전환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게임 제작 및 디자인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 게임시장은 한국에서 수입된 게임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이제는 중국에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 역수입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한국의 PC온라인 게임 IP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국 내 영향력이 크고, 인기가 높기 때문에 다각도로 활용되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중국산 게임도 어느 정도 자리잡힌 상태”라며 “수요가 줄어들다보니 국내 업체들의 참가도 저조해지고 파트너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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