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공모가 3만9000원…'따상' 땐 직원 1명당 8억 돈방석

카뱅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확정
스톡옵션 주당 3만4000원 평가차익
우리사주 20% 배정…실권 땐 일반청약 확대
  • 등록 2021-07-22 오후 6:46:52

    수정 2021-07-22 오후 6:51:2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2일 카카오뱅크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카카오뱅크 투자자와 스톡옵션·우리사주를 받는 임직원들은 상당한 평가차익을 누릴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 하루 우리사주조합 청약·26~27일 기관·일반 청약을 받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스톡옵션을 받은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은 최대 수백억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 임직원 144명에게 스톡옵션 296만주를 부여했다. 이 가운데 미행사 수량은 총 267만2800주에 이른다. 스톡옵션의 행사 가격은 5000원으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은 주당 3만4000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스톡옵션 52만주를 보유한 윤호영 대표가 실현 가능한 차익은 176억8000만원,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은 136억원에 달한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이후 상한가)’에 성공해 주가가 10만1400원까지 치솟는다고 가정하면 실현 가능 차익은 주당 9만6400원이 된다. 윤호영 대표는 501억2800만원, 김주원 부회장은 385억6000만원의 차익이 가능하다. 다만 최고경영자가 상장 직후 지분을 파는 경우가 드문 만큼 이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카카오뱅크 우리사주를 배정받는 직원들도 상당한 차익이 예상된다.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주식 6545만주의 20%인 1309만주다. 카카오뱅크 임직원이 약 1000명 수준이므로 1인당 평균 배정물량은 1만3000주에 달한다. 우리사주 청약은 첫날인 26일 하루 진행된다.

‘따상’을 달성할 경우 카카오뱅크 직원의 1인당 평균 평가이익은 8억원을 넘어선다. 카카오뱅크는 직원의 입사 시점에 따라 우리사주를 차등 배정할 예정이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되며, 퇴사할 경우 한 달 뒤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이들에게는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 2500주가 개인에게 배정됐다. 다만 우리사주조합 미청약 잔여주식이 발생할 경우 최대 5%까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해 일반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도 공모주의 우리사주조합 실권주 물량 5%(106만9500주·1123억원)를 일반공모 물량에 추가 배정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와 기존 주주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국민은행 등의 지분가치도 훌쩍 뛰어오르게 됐다. 카카오뱅크 1억2953만3725주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035720)는 상장 후 지분율이 31.6%에서 27.26%로 희석되지만 지분가치는 1분기 기준 장부가액 7887억원에서 5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3.25%)의 지분가치도 지난해 말 장부가액 6325억원에서 4조3089억원으로 크게 상승한다. 국민은행(8.02%)의 지분가치는 1분기 말 기준 장부가액 9524억원에서 1조4800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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