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칭화유니그룹 협력 제안 받았지만 거절”

  • 등록 2015-11-26 오후 4:41:50

    수정 2015-11-26 오후 4:41:5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000660)에 지분투자 등을 포함한 협력안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

칭화유니그룹은 ‘반도체 강국’ 중국 건설에 선봉에 선 기업이다. 최근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하고 11조원을 들여 낸드 플래시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6일 “칭화유니그룹에서 협력을 제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 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앞서 대만 테크뉴스는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 지분의 15~20%를 인수하고 중국에 낸드플래시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칭화유니그룹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마이크론과의 협력을 추진했으나 성과가 없자 SK하이닉스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특히 테크뉴스는 칭화유니그룹 관계자가 11월 초에 SK하이닉스의 최고 경영진과 양 사간 낸드 플래시 사업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기초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과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때 5%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협력 제의를 거절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해프닝에 그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는 중국과의 협력이 장기적으로는 기술 유출과 공급과잉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와 칭화유니그룹의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낸드 부문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지만 낸드 공급 증가 및 경쟁심화가 2017년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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