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13~2016년 실적 정정 공시.. 수주 산업 회계투명성 조치

금감원 올해초 회계감리 착수.. 공사 예정원가 재추정 결과
"전체 실적 변동 미미.. 보수적 회계관리 통해 신뢰 제고"
  • 등록 2017-06-22 오후 4:28:31

    수정 2017-06-22 오후 4:28:3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 4개연도 사업보고서의 실적 내용을 정정 공시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에 대한 회계감리 착수 결과에 따른 자발적 후속 조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정정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을 △2013년 7929억원에서 7041억원 △2014년 9589억원에서 8292억원 △2015년 9866억원에서 1조893억원 △2016년 1조527억원에서 1조1589억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이번 정정 공시에서 매출과 영입이익은 2013년과 2014년은 감소한 반면 2015년과 2016년은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 정책에 따라 과거 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처리를 재점검했다”면서 “일부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수정사항이 발견돼 해당연도의 재무제표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2013~2016년 4개년도 수정 전후의 재무제표 비교하면 전체 누적 매출액은 51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이 각각 감소해 총 실적 규모의 변동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재무제표 수정은 일부 프로젝트들의 총 예정원가를 재추정해 연도별 손익이 수정됐다”면서 “이번 수정을 계기로 더욱 엄정하고 보수적인 회계관리를 통해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앞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한 안정적 경영실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초 현대건설에 대해 미청구 공사대금(매출로 인식한 공사 금액 중 발주처에서 받지 못한 금액), 공사원가 추정치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회계 감리에 착수한 바 있다. 감리란 재무제표와 감사인(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가 회계처리 및 회계감사 기준에 맞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에 대한 감리는 특정한 제보에 따른 것은 아니며 수주산업의 공시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감리하겠다는 정책의 상징적 의미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사업보고서 실적 정정공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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