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랠리에 신바람 난 증권株…효자 ELS 덕에 실적 개선

증권업종 올 들어 22.1% 상승
NH투자증권 주가 40% 가까이 뛰어
ELS 조기 상환 늘면서 상품운용수익 증가
  • 등록 2017-04-26 오후 4:47:16

    수정 2017-04-26 오후 4:47:1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2200선을 회복한 가운데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증권주도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가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데다 증권업종 1분기 실적이 양호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더해진 결과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올들어 22.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9.0% 올랐다. 개별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 주가가 지난해 말 965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올들어 1만3500원으로 40% 가까이 뛰었다. 미래에셋대우가 26.8% 올랐고 삼성증권은 16.0% 상승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유진투자증권 24.6%, SK증권 19.1%, 키움증권 13.1%, 등도 유가증권시장 랠리와 궤를 같이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 오른 2207.84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231.47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주로 이목이 쏠렸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이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주요 증권사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교보증권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개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월과 3월 ELS 발행잔고는 각각 14조원, 17조원으로 집계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형사 기준으로 ELS 관련 수익이 3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ELS 발행잔고 증가로 상품운용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증가하고 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분기 7조5000억원에서 이달에는 7조9000억원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언제라도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대기 자금도 넉넉하다. 고객예탁금은 23조원을 웃돌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심리 위축됐다”면서도 “개인 투자심리가 회복하면 증권사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손익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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