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선처탄원서 낸 박용만…"삼성 무게감 생각해달라"(종합)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15일 서울고법에 탄원서 제출
"7년8개월 임기동안 처음있는 일…이재용에 기회달라"
  • 등록 2021-01-15 오후 6:07:29

    수정 2021-01-15 오후 6:07:29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용만(사진) 대한상의 회장이 법원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18일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역할론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박용만 회장은 “7년 8개월 임기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을 봐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임기 동안 기업인 재판과 관련해 탄원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이 부회장이 경제위기 극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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