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롬 '그알' 실언 맹비난…하태경 "마녀사냥 옳지 않아"

  • 등록 2021-01-26 오후 4:16:04

    수정 2021-01-26 오후 4:16: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그것이 알고싶다’ 정인이 학대 사망사건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방송인 김새롬을 언급하며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새롬의 사과를 수용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자”며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약자와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다. 어제 방송인 김새롬 씨가 방송에서 하차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한다”고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하 의원은 “바로 사과를 했고 고의가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마녀사냥을 하고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우처럼 실수를 한 누군가를 짓밟고 희생양을 만들면 미안함과 분이 조금 풀릴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 공동체가 분노 급발진 사회가 되어 끊임없이 억울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면 결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불행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집단분노사회는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라며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는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김새롬씨 사과를 받아들이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0년째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새롬은 지난 23일 GS홈쇼핑 생방송 중 제품을 홍보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날 ‘그알’는 지난 2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정인이는 왜 죽었나?-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에 이어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을 방송했다.

정인이 사건은 워낙 공분이 큰 주제라 시청자의 집중도가 높았다. 그런데 김새론의 발언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사진=김새롬 인스타그램)
결국 김새롬은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의 (‘그알’ 방송)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고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을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통감하고 있다”며 “질타와 댓글들 하나하나 되새기며 오늘 저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되자 GS홈쇼핑 측도 김새롬 일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25일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는 “23일 밤 ‘쇼미더트렌드’ 방송과 관련해 사과드린다“며 ”고객님과 공감하고 함께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잠정 중단을 결정하고 제작시스템 등 전 과정을 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객님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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