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새롬의 사과를 수용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자”며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약자와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다. 어제 방송인 김새롬 씨가 방송에서 하차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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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번 경우처럼 실수를 한 누군가를 짓밟고 희생양을 만들면 미안함과 분이 조금 풀릴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 공동체가 분노 급발진 사회가 되어 끊임없이 억울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면 결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불행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집단분노사회는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라며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는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김새롬씨 사과를 받아들이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알’는 지난 2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정인이는 왜 죽었나?-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에 이어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을 방송했다.
정인이 사건은 워낙 공분이 큰 주제라 시청자의 집중도가 높았다. 그런데 김새론의 발언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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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을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통감하고 있다”며 “질타와 댓글들 하나하나 되새기며 오늘 저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25일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는 “23일 밤 ‘쇼미더트렌드’ 방송과 관련해 사과드린다“며 ”고객님과 공감하고 함께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잠정 중단을 결정하고 제작시스템 등 전 과정을 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객님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