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마화텅 회장, 마윈 제치고 中 최고부자 등극(종합)

텐센트 주가 올들어 40% 점프..지분가치도 `급증`
  • 등록 2017-05-22 오후 5:41:38

    수정 2017-05-22 오후 5:41:38

마화텅 텐센트 회장.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 올 들어 텐센트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덕분이다.

22일 소후커지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텐센트 주가는 주당 268.4홍콩달러(19일 종가 기준)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2조5000억홍콩달러(약 3300억달러)를 넘어섰다. 텐센트의 주가는 이달 들어 10%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40% 이상 급등한 상태다.

단기간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음에도 이렇다 할 조정 국면 없이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오히려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텐센트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는 마화텅 회장의 재산은 320억달러를 넘어 마윈 회장과 왕젠린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호자리에 올랐다. 지난 15일 발표된 포브스 선정 중국 부호 1위 마윈 회장의 재산은 309억달러였다. 이후 텐센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순위가 바뀌었지만 1~3위의 재산 규모는 주가 움직임에 따라 수시로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

지난 17일 텐센트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은 495억5200만위안(약 8조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급증했고 순이익은 143억7200만위안으로 42%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요 사업인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에서 매출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액티브 유저 수가 9억3800만명에 달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 늘어 광고 수입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위챗페이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화텅 회장은 “올 1분기 실적 고성장은 모바일 게임과 제3자 결제서비스, PC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의 주가 상승세 덕분에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마화텅 회장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기부왕이기도 하다. 마 회장은 지난해 시장가치 약 170억위안(약 3조원)에 달하는 주식 1억주를 기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마윈 회장이 기부한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