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성폭력' 의혹 목사 경찰 수사 착수…"의제강간혐의 피해자 조사"

인천경찰청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 등 수사
피해자측 "10대 여성에 그루밍형태 성범죄"
경찰 "피해자측 연락해 사실관계 확인 중"
  • 등록 2018-11-07 오후 4:35:29

    수정 2018-11-07 오후 4:35:29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교회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형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 등으로 인천지역 목사 김 모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여 성폭력을 쉽게 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말한다.

김 목사는 전도사 시절이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대와 20대 여신도 20여 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일삼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측의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피해자측과 연락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그루밍 성폭력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13세 미만 여성 신도와 성관계를 가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형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을 경우 미성년자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강간죄가 적용된다.

피해자측은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을 통해 “A씨는 전도사 시절부터 목사가 되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중·고등부, 청년부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낸 피해 여자 아이들은 5명이지만 이 아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가 더 있다고 한다”며 “그루밍 성범죄 당시 피해 아이들은 미성년 시기였다. A씨를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4명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공개 사과와 목사직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소재지를 확인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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