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秋아들 자대 의정부서 용산으로 바꿔달라 청탁 있어”

신원식 의원, 통화 녹취록 추가 공개…“규정대로 막아”
휴가 미복귀·통역병 청탁 등 의혹 잇따라
국민의힘, 특임검사 수사·추 장관 사퇴 결단 촉구
  • 등록 2020-09-07 오후 7:50:38

    수정 2020-09-07 오후 7:50:3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군 휴가 미복귀 등 황제복무 논란과 통역병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가 자대 배치를 받은 후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이 새롭게 나왔다. 서씨가 육군 카투사의 경기 의정부 부대에 배치된 후, 서울 용산 기지로 자대를 바꿔 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것이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은 휴가 미복귀 논란과 통역병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가 자대 배치를 받은 후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7일 추가로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이날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A대령(예비역)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A단장은 “(서씨가) 처음에 2사단(의정부 미 육군 제2보병사단)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달라는 것도 제가 규정대로 했다”고 말했다. 서씨의 자대를 용산 기지로 바꾸지 않고 원래대로 의정부에서 복무하게 조치했다는 뜻이다.

전날 신 의원실은 서씨를 2018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압력이 있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A단장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단장은 녹취록에서 “(추 장관 아들 관련해서)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며 “나중에 추가적으로 또 보내달라고 하는 것을 제가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가 직접 추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동안 했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단장의 증언에 의하면 자대 부대 배치부터 용산에 배치해달라는 청탁,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달라는 청탁이 지속해서 있었다”며 “특임검사가 수사할 수 있게 해주든지 추 장관이 스스로 사퇴하든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서씨 부대에 근무했던 장교들은 “서씨 병가를 연장해 달라는 전화를 추미애 보좌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공정과 정의의 둑을 허문 추 장관은 ‘엄마 찬스’ 의혹에 스스로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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