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배 농장 5곳 과수화상병 확진.. 확산방지 총력

농진청, 전염원 제거 방제작업 진행
잎·줄기 화상 입은 듯 말라 죽이는 전염병
  • 등록 2019-05-20 오후 5:53:04

    수정 2019-05-20 오후 5:53:04

농촌진흥청과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충남 천안의 과수농가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Fire blight)은 사과, 배 등 기주식물에 잎,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만들고 식물 전체를 말려 죽이는 전염병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된 충남 천안 배 농장 5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유전자 정밀 검사한 결과, 과수화상병을 확진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농촌진흥청과 충남도농업기술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천안시 입장면 5곳 배 농장(면적 2만47㎡)의 전염원 제거를 위해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세균병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 하에 올해 새로 난 가지에서 병징 발현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5월에서 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2015년 5월 경기 안성에서 첫 발생된 뒤 현재까지 충남 천안, 충북 제천·충주, 강원 원주·평창 등 6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충주, 원주, 평창 지역에서 신규로 발생해 135개 농가 80ha 가량을 폐원하고 205억원의 손실보상금을 농가에 지원했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농업인 자진 신고를 강화하는 한편 정밀예찰을 확대하는 등 확산방지 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5~7월에 주로 발병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농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과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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