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패딩턴 곰’을 만든 영국 아동작가 마이클 본드가 향년 91세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본드는 지난 1958년 ‘내 이름은 패딩턴’(A Bear Called Paddington)을 출간한 이래 150여개의 패딩턴 시리즈를 내놓았다. 90세 가까이 될 때까지 집필을 계속해 지난 2014년 ‘패팅턴으로부터 온 사랑’을 출간하기도 했다.
방송사 카메라맨으로 일하던 그는 귀가 도중 가게 창문을 통해 본 테디 베어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그해 패딩턴 캐릭터를 만들었다. 패딩턴 시리즈는 작은 곰 하나가 런던 패딩턴 역에서 브라운 부부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브라운 부부는 이 작은 곰에게 역의 이름을 본떠 ‘패딩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집으로 데려온다.
패딩턴 시리즈는 전 세계 40여개 언어로 번역돼 모두 3500만부가 팔렸고, TV 시리즈와 영화(2014년), 수많은 상품캐릭터로도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