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뉴스공장` 김어준 러브콜에 `핵 사이다` 반응

  • 등록 2017-09-13 오후 6:24:33

    수정 2017-09-13 오후 6:24:3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러브콜에 ‘콜’을 외쳤다.

13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출연해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DJ 김어준은 노회찬 의원에게 “최근에 대표님 라이벌이 등장했다”며 이 총리를 언급하자 노 의원 역시 “참 잘했다 싶더라”고 화답했다.

이에 노 의원은 “어제 보니깐 참 자상하더라.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이 총리는 전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격적인 질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막힘없이 답변해 이목을 모았다.

이날 이 총리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문 정권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하자 “최순실 국정농단의 큰 짐을 떠안은 것을 저희들로선 불행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수혜자 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함진규 의원이 “문 정부가 대화제의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은 ‘남조선은 대화자격 없다. 핵은 우리와 미국 사이의 문제’라는 입장“이라고 묻자 ”오히려 되묻고 싶은데, 미국에서 대화를 거론하는데 미국이 대화를 말하면 전략이라 하고 한국이 대화를 말하면 구걸이라 하는 기준은 뭐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지금 수십조씩 퍼붓는 복지 예산을 늘릴 때라고 보나. 안보 예산을 늘릴 때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 총리는 “안보예산도 필요한 건 늘려야 되겠다. 근데 복지예산 늘어난 것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들이 공통으로 공약된 사항들이 먼저 이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은 삼권분립 국가가 아니다. 한국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제왕적 대통령 1인제 국가”라며 정부 전횡을 문제 삼자 이 총리는 “헌재소장 후보자가 인준받지 못한 사태가 있었다. 삼권분립은 살아있다”고 답하는 등 시종 유연하면서도 정확한 답변을 이어가 국회방송 시청자들의 집중관심을 받았다.

이에 DJ 김어준은 “보통 총리는 방어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어제도 방어적이긴 했지만 중간중간에 날카로운 침 하나씩을 꽃아줬다”고 평했다.

이를 들은 노 의원은 “어제는 자해공갈단 같은 사람들이 자해만 하고 공갈은 못했다”며 특유의 사이다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얘기를 나누던 중 DJ 김어준은 이 총리의 출연 소식을 깜짝 전했다. 그는 “방금 전 이 총리가 화제라고 라이벌이 등장했다고 출연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총리비서실에서 연락이 방금 왔다”며 “9월 26일 우리가 1주년 기념일 공개방송이다. 그때 출연이 확정됐다. 총리비서실에서 받았는지 총리님이 들었는지 모르겠다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벌써부터 김어준과 이 총리와의 만남에 청취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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