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 기본소득 자기가 씹어먹고 있어"

21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
"기본소득, 너무 말이 안 되는 내용이기 때문" 지적
  • 등록 2021-07-21 오후 5:15:26

    수정 2021-07-21 오후 5:15:2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기본소득을 자기가 씹어먹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나와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제1공약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너무 말이 안 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의 직함 대신 ‘이재명씨’로 호칭을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총선 참패 후 당 밖 논객들도 이재명씨가 얘기하는 기본소득이 대선 때 이슈가 될 테니 고집부리지 말고 기본소득을 하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1년이 지난 다음 돌아보니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돈이 없는 당이다. 곳간 열쇠를 쥐고 있지 않다. 저 사람들(여당)과 돈 주기 싸움을 하는 순간 100% 지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 이유에 “당의 전력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다른 후보들과 바람직하게 싸우는 게 돕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러닝메이트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품격 있는 정당으로서 근사한 싸움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정파적으로 공격하는 표 싸움은 내가 봐도 짜증 나는데 국민이 보기에 얼마나 짜증이 나겠나”라며 “야권 전체가 가진 파이를 키워가는 방식으로 싸워서 전체가 다 매력이 생기길 바란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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