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확산…SPC "파리바게트 빵 반품 받겠다"

  • 등록 2022-10-24 오후 11:30:11

    수정 2022-10-25 오전 12:02:3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PC가 파리바게뜨 일부 빵 종류에 대한 반품을 받기로 했다.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지원하려는 차원에서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는 지난 21일부터 식빵, 단팥빵, 소보루빵 등 13종에 대해 유통기한 안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재구매하고 있다.

이는 가맹점주협의회가 긴급 요청한 사안에 대한 1차 조치다. 다만 언제까지 반품을 받을지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SPC 관계자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점포에서 만든 빵 제품에 대한 지원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매운동에 따른 파리바게뜨 등 가맹점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맹점주협의회는 현재 판매되는 제품만 200~300개 정도 된다며, 이번 본사의 결정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 작업 도중 사망했다.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SPC 계열사 SPL 평택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대학생 단체가 SPC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취재진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SPC는 SPL사고 바로 다음 날 천을 둘러놓은 채 공장 라인을 재가동하는 등 미숙한 후속 대응으로 소비자 불매운동에 휩싸였다.

이에 SPC 허영인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SPC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재발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그러나 허 회장의 사과 이틀 만인 지난 23일 SPC 계열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SPC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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