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솔루션 무상으로 배포…재택근무 지원에 마케팅 효과까지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웍스모바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마이크로소프트, NHN(035420), 이스트소프트(047560) 등이 협업 솔루션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을 지나며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면서 기업들은 재택근무로 확산 방지에 나섰다. 갑작스런 재택근무 전환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IT 기업의 협업 솔루션을 찾았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의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신규 가입자 수가 33.3%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협업 솔루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다른 자회사 NBP의 클라우드 플랫폼 이용료 감면에도 나섰다. 중소기업 1만3000여 곳의 서버 비용을 3~4월 간 50% 인하하기로 하면서 최대 100억원 규모의 서버 이용료를 지원한다.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그룹웨어 `워크플레이스`도 무료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협업 솔루션 `팀즈`를 중소기업에 1년간 무료 제공하는 통 큰 모습을 보였으며, 개학이 미뤄진 초·중·고교의 원격수업도 지원할 수 있도록 비상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스트소프트는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의 프리미엄 버전을 모든 기업에 6개월간 무상 지원하고, NHN도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중소기업이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콜센터 상담에 근태관리 솔루션까지…“무상지원으로 신규 고객 4배↑”
특히 NHN은 콜센터 솔루션 `토스트 모바일 컨택`의 라이선스 사용료도 4월말까지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고객센터의 업무량이 늘어나고 있고, 수십명의 인원이 몰려있는 콜센터는 감염 위험성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서도 모바일·PC 앱으로 고객 문의 대응이 가능한 상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NHN의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기에 초기 구축 및 운영 유지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를 실시하지만,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클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직원들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용 근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프티도 4월말까지 신규 도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료 지원에 나섰다. 시프티를 사용하면 간주근로가 적용된 근무일정은 출퇴근 기록을 하지 않아도 돼 재택근무 관리가 가능하다. 시프티는 20인 이하 사업장에게는 지속적으로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