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긴급 의총] 유승민 모두 발언 “우리의 선택 틀리지 않았다”(전문)

  • 등록 2017-04-24 오후 7:52:37

    수정 2017-04-24 오후 8:04:24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오른쪽)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조진영·임현영·고준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4일 당 일각의 후보 사퇴론에 대해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대선 완주를 시사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저는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유승민 후보의 모두 발언 전문

의원님들 참 오랜만입니다. 오늘도 강릉하고 원주, 춘천, 평창을 다녀왔는데 황영철 의원님은 계속 같이 다니다 아직 도착 못했다. 정말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저의 지지도나 여러 가지가 의원님들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의원님들께서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저께 김무성 선대위원장, 정병국 선대위원장, 주호영 선대위원장 세 분을 따로 만나뵙고 여러 가지 걱정들을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그런 이야기 나눴다.

오늘 의원님들께서 당의 앞날이나 대선을 위해서 말씀들을 주시면 고견을 잘 듣겠다. 저는 3월 28일 대선후보 선출 이후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로 창당해서 이제 3달 된 신생정당으로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의원과 당협위원장들 모두 감사할 따름이다. 지역 현지에 가면 많은 위원장님들께서 당원 동지들하고 뭉쳐서 힘을 보태주셔서 제가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 제가 느끼기에 저는 평소에 모든 사태를 그렇게 안이하게 보거나 낙관적으로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느끼기에 TV토론이 시작되고 나서 직접 접촉한 시민들의 바닥민심은 대구든 서울이든 경기도든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탄핵 쓰나미에 묻혀서 워낙 짧은 기간에 치르다보니 그동안 여러 변곡점이 많았다. 이런저런 후보님들이 출마를 하려다가 포기하는 일도 있었고 각당의 경선과정 이후에 급변하는 민심도 있었다. 이제 딱 보름 남은 기간이다. 우리가 새누리당을 뛰쳐나와서 바른정당이라는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 때의 각오와 우리 단단히 했던 결심도 생각이 난다.

이렇게 많은 수의 의원님들을 한자리에서 이래 뵙게 되는 것은 참 오랜만이다. 저는 남은 15일동안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다. 국민들께서 바른정당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시거나 여러 탄핵과 보수가 갈라진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말씀도 현장에서 많이 듣고 있다.

지금 공개시간이라서 제가 제 마음을 솔직히 다 말씀 못드린다. 분명히 의원님들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옳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의원님들께 그 말 드리고 싶었다. 어떤 말씀 주시더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경청하도록 하겠다. 와주셔서 고맙고 제가 지역갈 때 많이 도와주신 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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